본문 바로가기

야구

더 볼여줄게 많다는 배정대 선수 이제 팀의 중심이다.

선발이 잘 던지고도 경기 후반 무너지는 모습을 반복하며 케이티 위즈는 심각한 불펜의 붕괴를 겪고 있다.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등판한 지난 27일 기아 타이거즈와의 경기는 연패에 빠진 케이티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데스파이네의 투구에 막혀 기아 타이거즈 타자들은 7회까지 2안타밖에 치지 못했고 7회 말을 까지 케이티는 3대 0으로 앞서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불펜 분위기를 고려할 때 3점 차는 불안한 점수였다. 케이티는 단 1점이라도 더 필요했다. 케이티 위즈의 배정대 선수는 이 한 점의 가치를 몸으로 보여줬다. 선두타자로 나와 좌익 선상에 2루타를 때린 배정대는 다음 타자 장성우 선수의 희생번트로 3루에 안착했다. 9번 대타 문상철 선수의 타구가 외야로 나가지 못하고 내야 높이 떠 유격수 박찬호에 잡혔지만 배정대는 홈으로 달렸다. 박찬호의 재빠른 홈 송구에도 배정대는 포수 백용환의 태그를 절묘하게 피해 세이프됐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며 태그 하려는 포수의 왼손을 피해 몸을 빼며 홈플레이트를 터치했다. 배정대 선수가 혼자 치고 달리고 슬라이딩하면서 거의 원맨쇼로 뽑아낸 7회 말의 이 한 점이 배정대 선수가 최근 케이티 위즈에서 주전으로 중용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됐다. 케이티는 결국 5대 0으로 승리를 거뒀고 이날 배정대 선수는 4타수 3안타 1타점 1 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 케이티는 배정대라는 흙 속의 진주를 발견했고, 배 정대는 야구 인생의 큰 기회를 얻게 되었다. 배정대 선수는 외야 백업으로 시즌을 출발하려다 강백호 선수의 1루 이동을 통해 외야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안정적인 외야 수비만큼은 높은 평가를 받아왔던 배정대 선수는 주전으로 자리를 잡자마자 타격까지 한층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27일까지 3할 8푼 5리의 타율과 타점 13타점을 기록하며 팀 내 타율 3위 타점은 로하스 선수와 함께 팀 내 4위를 기록 중이다. 유한준 선수와 강백호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라인업에서 배정대 선수는 거의 중심타자급 활약을 보이고 있다. 성남고를 졸업한 2014년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엘지 트윈스에 지명된 배정대 선수는 기대는 한 몸에 받았지만, 기회를 충분히 받지 못했던 배정대 선수는 신생팀 특별지명으로 케이티 위즈로 이적한 뒤 2015년 1군에 데뷔한 배정대 선수는 아직 까지 100타석 이상을 뛰어본 시즌이 없다. 지난 시즌 케이티 이강철 감독의 눈에 띄며 주전으로 도약하던 시점에 척골이 골절되는 큰 부상으로 기회를 놓쳤다. 당시 뼈에 금이 간 상태에서 말하지 않고 통증을 이겨가며 경기를 뛰었던 배정수 선수의 투지는 이강철 감독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뼈가 부러져도 뛸 수 있다고 말하는 배정대 선수는 드디어 올 시즌 기회를 잡고 성장 중이다. 이강철 감독은 이제는 유망주 단계를 벗어났다고 칭찬이 마르지 않았다. 배정대 선수는 가장 큰 원동력으로 자신감을 꼽으며 그동안 야구가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아 늘 불안한 마음과 좋지 않은 생각에 갇히곤 했는데 이제는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며 이제는 타석에 들어갈 때마다 내가 최고다 라는 마음으로 공을 치고 있다며 수비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갖고 있지만 최근에는 타격도 잘 되다 보니 득점권 기회에서도 정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제는 주전 선수로 경기에 자주 나오니 부모님께서도 정말 좋아하신다며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을 하고픈 마음이 간절하다. 매일 더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새로워지고 있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지금은 좋지만 안 좋아질 때도 있을 텐데 그때 잘 넘길 수 있도록 웨이트 트레이닝과 지금의 루틴을 계속 지키면서 꾸준하게 노력하며 아직도 못 보여드린 많은 모습들을 보여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