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올 시즌 홈런왕은 몇 개로 결정될까.

야구사랑소장수 2020. 5. 17. 17:04
올 시즌 홈런왕 기세가 예사롭지가 않다. 지난 시즌과는 다르게 홈런이 많이 터지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40 홈런은 넘겨야 1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SPN 중계진은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현역 최고 타자로 꼽히는 마이크 트라웃이 한국 프로야구리그에서 뛴다면 61 홈런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치를 내놓기도 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지난 시즌 홈런왕 키움 히어로즈의 박병호 선수의 33 홈런은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시즌에는 박병호 선수만 홈런 30개를 넘어섰고 공동 2위였던 에스케이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 선수와, 최정 선수만이 29 홈런을 기록했다. 개막 3주 차를 앞두고 있는 현시점에서 리그 전체의 홈런은 100개를 넘겼다. 홈런이 경기당 2개꼴로 나오는 것이다. 공인구의 반발계수를 낮춘 2019년은 경기당 1.41개꼴이고, 탱탱볼 논란이 있었던 2018 시즌 엔 경기당 2.44 게 홈런이 나왔다. 올 시즌은 2018년보다는 못하지만 지난 시즌에 비하면 많은 홈런이 나오고 있다. 비거리도 많이 늘었다. 아직 시즌 초라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지난 시즌과는 확실히 분위기 다르다. 지난해 펜스 앞에서 잡혔던 타구가 넘어가고 있다. 16일 현재 홈런 5개로 에스케이 와이번스 한동민 선수가 1위를 달리고 있다. 한동민 선수는 2018년 41 홈런을 기록했지만 2019년에 12 홈런으로 공인구 반발계수의 직격탄을 맞았다. 한동민 선수는 올 시즌 지난해보다 홈런이 늘어난 이유를 지난해에 비해 타격 타이밍을 앞으로 당긴 효과라는 설명이다. 두산 베어스 김재환 선수, 엘지 트윈스 라모스 선수, 기아 타이거즈 터커 선수는 홈런 4개로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이 선수들 중 두산 베어스 김재환 선수는 2018년 홈런왕이다. 한동민 선수와 마찬가지로 작년 시즌에는 공인구 적응에 실패하며 홈런 15개 만을 기록했지만, 올 시즌 홈런 레이스는 순조롭다. 3위 그룹엔 7명의 타자가 올라있다. 나성범, 박석민, 강백호, 오재일, 최주환, 마차도, 전준우 등이 3 홈런을 때리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위원회에서는 시즌이 진행되는 1년간 불시에 서너 차례 공인구 검사를 실시한다. 올 시즌에는 개막에 맞춰 무작위로 샘플 36개를 수거 검사했는데 공인구 반발계수는 모두 합격점수를 받았다. 작년 시즌 막바지 검사한 결과와는 0.1의 차이도 나지 않는 미세한 차이다. 그러나 올 시즌 또다시 탱탱볼 시비가 다시 퍼지고 있을 만큼 타고투저를 보이고 있다. 원인으로는 투수들이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다 개막이 늦어지며 몸 상태가 달라졌고 타자들은 지난 시즌의 실패를 경험 삼아 공인구에 적응을 했다는 예사이다. 어찌 되었든 야구를 좋아하는 야구팬의 한 사람으로 그라운드를 반으로 가르며 밤하늘을 수놓는 홈런은 시원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또한 미국 전역에 생중계하는 ESPN 중계진도 홈런이 나올 때마다 이제 한국 프로야구의 하나의 특징이 돼버린 다양한 배트 플립에 주목을 하고 있다.